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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과 대화

2020.02.01 21:06

관리자 조회 수:18

사춘기 아들과 대화

겨울방학을 맞아서 잠시 집에 와있는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집 나가서 참 많이 컸구나!'라는 점이었습니다.
큰 아들은 좀 험한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부모 속도 좀 썩이고, 부모님 말씀도 좀 거역했었습니다. 우리 집안의 기도거리였습니다. 동생도 형걱정을 했을 정도였죠.
제가 큰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너 10학년 때 왜 그렇게 말을 안 들었니? 뭐가 그렇게 불만이었니?"
아들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교회가는 것이 제일 싫었어요. 제가 목사도 아니잖아요? 다른 친구들은 금요일마다 친구 집에 모여서 놀았어요. 저는 한 번도 그럴 수가 없었죠. 그게 가장 불만이었어요."
제가 아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건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잖니?"
아들이 다시 말했습니다.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그건 제가 잘못 생각한 거니까요. 그때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제일 소중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고 있어요."
제가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다시 내가 사춘기 아빠로 돌아간다면,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냥 하셨던 대로 하시면 돼요. 어차피 사춘기 때는 말 안 들어요. 제 정신이 아닌 건데요. 뭘..."
큰 아들은 간증거리가 있습니다. 비록 억지로 예배를 나갈 때도 있었지만, 교통사고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예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김동원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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